꼬반 Blog

2008.05.17 - 면접

오늘 아버지의 압박, 프렛셔가 너무 강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알바몬에서 이력서를 넣었다. 그랬더니 방금 전화와서 면접보기로 결정 됬다. 이럴수가! 초스피드. 내일 면접 보러 감. 나도 취직이라는 걸 하는건가!!??!?! 아 떨리지는 않는데 낼 입을 옷, 신발 없는데 어떻하지 ㅠ-ㅠ

Read More

2008.05.08 - 군대 꿈..

군대 꿈을 꾸었다. 음. 정말로 군대 꿈을 꿀 줄 이야.. 전역하고 처음 군대 꿈이다. 내용인즉슨... 배경은 고등학교쯤 되보였다. 학교같은 건물이 있고 나는 체육복(혹은 활동복)을 입고 운동장(혹은 연병장!?!?) 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다. 꿈이라 그런지 막 날아서 덩크도 하고 그러더라. 근데 다음 장면을 보니 림이 무지 낮았다. (젝일 ㄱ-) 그런데 갑자기 5'대기 비상 벨이 울리는게 아닌가!?!? 뭐지? 여기 고등학교 아니야? 라고 난 생각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같이 농구하던 몇 명이 칼 루이스 따윈 하품하며 싸다귀 뺨 때릴 속도로 튀어 들어가는게 아닌가!?!? 꿈속의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걸 받아들이며 계속 농구를 하더라.(뭥미!?!?!?) 잠시 후. 실제상황 사이렌이 울렸다. (x됬다!!!) ..

Read More

2008.04.28 - 산다는 건.

산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인게다. 나 와 네가 만나 우리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1 + 1 = 2 가 된다는 것은 아닌게다. 그래서 힘든게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만큼 존재하는 가능성이 거미줄처럼, 실타래처럼 만나고 얽히고 꼬인것이 지금 우리네 삶인게다. 그렇기에 하나의 교차점이 너무도 소중한게다. 두개를 주고, 한개를 받는다. 그리고 다시 셋을 준다. 이젠 몇 개를 받아야 할까라고 할때면 이미 나는 맨몸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언어를 쏟아내고, 혼을 담아내며, 교차점에 서서 우리가 되기 위해 존재한다.

Read More

2008.04.10 - 전역.

신고합니다! 병장 문경록은 2008년 4월 10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 합니다! 대대장님께 전역신고를 드리고 대대원들 앞에서 전역사를 낭독하고 중대원들에게 행가레를 받고 2년이라는 시간을 생활한 25사단 후문을 나서면서도 실감나지 않았다. "전역" 입대할때부터 바라고 바랬던 것 이지만.. 영원히 오지 않을것만 같았던 그 두글자가 어느새 내 왼쪽 가슴과 내 모자에 깊이 새겨졌다. 그런데 왜... 기쁘지 않을까. . . . . . . 다시는 너희와 이렇게 함께 생활 할 수 없다는 것이. 너희와 함께 웃고 떠들수 있는 시간이. 그리고 힘든 훈련속에서 자신보다 우리를 더 먼저 생각하고 행동했던 그 순간들이. 앞으로 내 인생에 다시 없을 거라는 사실만 남아. 나를 슬프게 하는구나. 이젠 정말 홀로..

Read More

2008.04.08 - 마지막 복귀.

마지막 복귀하는 길.. 2년이란 시간을 마무리 짓기 위해 하나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복귀. 4월 10일 전역을 앞두고.. 육군 개 말년 병장 문경록. . . . . . . . . . . . . 아! 그래도 복귀하는거 졸라 짱난다 ㅠ_ㅠ;;

Read More

2008.03.30 - 우리가 사는 곳은 언제나 단면일뿐이다.

오늘 새로운 경험을 했다. 뭐 사실 생각해보면 크게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조상님 묘소를 이장하기 위해 아버지를 따라 나갔다가 지관을 실제로 뵈었다. 땅, 혈, 기, 수맥 등. 이 모든것들을 그저 듣기만 하다가 실제로 체험해 보는것은 또 느낌이 새롭달까. 나에겐 고조 할아버지, 할머니 되시는 분들을 모시기로 했는데 지관의 말로는 가장 좋지 않은 자린데 이런곳에 모셨다면서 뭐라 하셨다. 그리고 이 묘소를 잡았을 지관들을 욕하면서. 덕분에 임시방편 수맥을 차단해 주시는 거나 티비에서나 보던 수맥탐지기로 수맥을 짚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옮겨 모실 곳에 와서 주변 조상님들 묘소를 봐주시곤 내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가 뫼신 곳이 알고 잡았는지 모르고 잡았는지 모르지만 그야말로 잘 잡으셨다고 이 ..

Read More

스무살 스케치.

스무살 스케치.. 2004년의 가을은 어느덧 절정을 다해간다. 그리고 절정에서 아름답게 물러간다. 새빨간 물감과 싯누런 황금색 물감과 투명한 하늘색 물감을 내손에 쥐어주고. 나는 펜을 들고 내 마음의 캔버스에 가을을 스케치 한다. 고즈넉한 산책로도 있고 새빨간 물감으로 단풍도 칠하고 투명한 하늘색 물감으로 하늘도 칠하고 싯누런 황금색 물감으로 가을의 은혜를 칠하고 마지막으로 나를 그려 넣는다. 오늘 그렇게 나는 내 나이 스무살을 스케치 한다.. By 서향

Read More

2008.05.17 - 면접

오늘 아버지의 압박, 프렛셔가 너무 강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알바몬에서 이력서를 넣었다.

그랬더니 방금 전화와서 면접보기로 결정 됬다.

이럴수가! 초스피드.

내일 면접 보러 감.

나도 취직이라는 걸 하는건가!!??!?!

아 떨리지는 않는데 낼 입을 옷, 신발 없는데 어떻하지 ㅠ-ㅠ
반응형

Article By 꼬반

*certificate* : VCP 5(2012), RHCSA 7 (2014), RHCE 7 (2015), RHCSA in REDHAT OpenStack(2017) *development language* : Javascript, NodeJS, Golang, html5, css3, shell script *middle ware* : NGINX, Apache, Tomcat, Docker, Docker Swarm, Mesos, Kubernetes, HCI,

Discuss about post

2008.05.08 - 군대 꿈..

군대 꿈을 꾸었다.

음. 정말로 군대 꿈을 꿀 줄 이야.. 전역하고 처음 군대 꿈이다.

내용인즉슨...

배경은 고등학교쯤 되보였다. 학교같은 건물이 있고 나는 체육복(혹은 활동복)을 입고 운동장(혹은 연병장!?!?)
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다. 꿈이라 그런지 막 날아서 덩크도 하고 그러더라.
근데 다음 장면을 보니 림이 무지 낮았다. (젝일 ㄱ-)

그런데 갑자기 5'대기 비상 벨이 울리는게 아닌가!?!? 뭐지? 여기 고등학교 아니야? 라고 난 생각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같이 농구하던 몇 명이 칼 루이스 따윈 하품하며 싸다귀 뺨 때릴 속도로 튀어 들어가는게 아닌가!?!?

꿈속의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걸 받아들이며 계속 농구를 하더라.(뭥미!?!?!?)
잠시 후.

실제상황 사이렌이 울렸다. (x됬다!!!)

공을 그자리에 내팽겨친체 나도 음속의 스피드로 교실을...(어째서 교실인거냐) 향해 뛰어들어갔고, 교실에 들어가보니 전형적인 교실...(칠판, 책상들, 사물함 등등) 이 있는데 같은 반 애들이 앉아있더라.

문제는..

전혀 접점이 없는 내 고등학교 동창, 고향 친구들, 그리고 군대 동기까지 다 같이 섞여있다는 거다!?!?!

거기에 담임은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 (아무리 꿈이라지만 막장이다.)

그리고 우리가 다 모이자 선생님의 한마디.

.
.
.
.
.
.
.

야간행군 훈련하니까 5분 이내로 군장싸서 운동장으로 집합!!!!!!

우워워워워워워워워워워워워워워.

그리고 책가방에 군장을 싸는 나..

그리고 꿈이 끝났다.

.
.
.
.
.
.

이거 뭥미..

젭알 살려주센.. ㄱ-

반응형

Article By 꼬반

*certificate* : VCP 5(2012), RHCSA 7 (2014), RHCE 7 (2015), RHCSA in REDHAT OpenStack(2017) *development language* : Javascript, NodeJS, Golang, html5, css3, shell script *middle ware* : NGINX, Apache, Tomcat, Docker, Docker Swarm, Mesos, Kubernetes, HCI,

Discuss about post

2008.04.28 - 산다는 건.

산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인게다.

나 와 네가 만나 우리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1 + 1 = 2 가 된다는 것은 아닌게다.

그래서 힘든게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만큼
존재하는 가능성이 거미줄처럼, 실타래처럼 만나고 얽히고 꼬인것이 지금 우리네 삶인게다.

그렇기에 하나의 교차점이 너무도 소중한게다.

두개를 주고, 한개를 받는다. 그리고 다시 셋을 준다.

이젠 몇 개를 받아야 할까라고 할때면 이미 나는 맨몸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언어를 쏟아내고, 혼을 담아내며, 교차점에 서서 우리가 되기 위해 존재한다.

반응형

Article By 꼬반

*certificate* : VCP 5(2012), RHCSA 7 (2014), RHCE 7 (2015), RHCSA in REDHAT OpenStack(2017) *development language* : Javascript, NodeJS, Golang, html5, css3, shell script *middle ware* : NGINX, Apache, Tomcat, Docker, Docker Swarm, Mesos, Kubernetes, HCI,

Discuss about post

2008.04.10 - 전역.

신고합니다!

병장 문경록은 2008년 4월 10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 합니다!

대대장님께 전역신고를 드리고 대대원들 앞에서 전역사를 낭독하고 중대원들에게 행가레를 받고 2년이라는 시간을 생활한 25사단 후문을 나서면서도 실감나지 않았다.

"전역"

입대할때부터 바라고 바랬던 것 이지만..

영원히 오지 않을것만 같았던 그 두글자가 어느새 내 왼쪽 가슴과 내 모자에 깊이 새겨졌다.

그런데 왜... 기쁘지 않을까.

.
.
.
.
.
.

다시는 너희와 이렇게 함께 생활 할 수 없다는 것이.
너희와 함께 웃고 떠들수 있는 시간이.
그리고 힘든 훈련속에서 자신보다 우리를 더 먼저 생각하고 행동했던 그 순간들이.

앞으로 내 인생에 다시 없을 거라는 사실만 남아.
나를 슬프게 하는구나.

이젠 정말 홀로서기 할때라는 걸..

p.s 로또 샀음.
반응형

Article By 꼬반

*certificate* : VCP 5(2012), RHCSA 7 (2014), RHCE 7 (2015), RHCSA in REDHAT OpenStack(2017) *development language* : Javascript, NodeJS, Golang, html5, css3, shell script *middle ware* : NGINX, Apache, Tomcat, Docker, Docker Swarm, Mesos, Kubernetes, HCI,

Discuss about post

2008.04.08 - 마지막 복귀.

마지막 복귀하는 길..

2년이란 시간을 마무리 짓기 위해 하나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복귀.

4월 10일 전역을 앞두고..

육군 개 말년 병장 문경록.

.
.
.
.
.
.
.
.
.
.
.
.

아! 그래도 복귀하는거 졸라 짱난다 ㅠ_ㅠ;;

반응형

Article By 꼬반

*certificate* : VCP 5(2012), RHCSA 7 (2014), RHCE 7 (2015), RHCSA in REDHAT OpenStack(2017) *development language* : Javascript, NodeJS, Golang, html5, css3, shell script *middle ware* : NGINX, Apache, Tomcat, Docker, Docker Swarm, Mesos, Kubernetes, HCI,

Discuss about post

2008.03.30 - 우리가 사는 곳은 언제나 단면일뿐이다.

오늘 새로운 경험을 했다. 뭐 사실 생각해보면 크게 대단한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조상님 묘소를 이장하기 위해 아버지를 따라 나갔다가 지관을 실제로 뵈었다.

땅, 혈, 기, 수맥 등. 이 모든것들을 그저 듣기만 하다가 실제로 체험해 보는것은 또 느낌이 새롭달까.

나에겐 고조 할아버지, 할머니 되시는 분들을 모시기로 했는데 지관의 말로는 가장 좋지 않은 자린데 이런곳에
모셨다면서 뭐라 하셨다. 그리고 이 묘소를 잡았을 지관들을 욕하면서.

덕분에 임시방편 수맥을 차단해 주시는 거나 티비에서나 보던 수맥탐지기로   수맥을 짚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옮겨 모실 곳에 와서 주변 조상님들 묘소를 봐주시곤 내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가 뫼신 곳이 알고 잡았는지 모르고 잡았는지 모르지만 그야말로 잘 잡으셨다고 이 분들이 힘써주셔서 그나마 무사한 거라고 하셨다.

참 생각해보면 맞는 말씀인것 같기도 하다. 허나 뫼신 상태가 너무 안좋다고 이것도 불효라고 하셨다.

유교는 기실 중국에서 시작되고 과거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풍수지리나 발복을 바라는 문화는 그야말로 우리나라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독자적이고 신비로운 문화다.
그 어느나라도 후손들의 발복을 위해 모시는 문화는 없다.

그런 문화를 아주 잠시나마 체험해본 기분이랄까.

왠지 고조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를 찾아뵙기 전에 있었던 일. 주차하고 있던 차를 빼려고 시동을 걸고 막 움직이는 데 창문이 열려있는 틈 사이로 무언가 휙 들어와 반대편 창문에 부딪쳣다. 그랬더니 새 한마리가 보였다.
신기하기도 해서 창문을 닫고 그냥 출발하려는 찰라 조수석 밖 사이드 미러에 같은 새 한마리가 날라와 앉는것이 아닌가. 그걸 보곤 잠시 창문을 열어주고 내보내 주었다.

사진 이라도 찍어놓는 건데.

반응형

Article By 꼬반

*certificate* : VCP 5(2012), RHCSA 7 (2014), RHCE 7 (2015), RHCSA in REDHAT OpenStack(2017) *development language* : Javascript, NodeJS, Golang, html5, css3, shell script *middle ware* : NGINX, Apache, Tomcat, Docker, Docker Swarm, Mesos, Kubernetes, HCI,

Discuss about post

스무살 스케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무살 스케치..

2004년의 가을은 어느덧 절정을 다해간다.
그리고 절정에서 아름답게 물러간다.

새빨간 물감과 싯누런 황금색 물감과 투명한 하늘색 물감을
내손에 쥐어주고.

나는 펜을 들고 내 마음의 캔버스에 가을을 스케치 한다.
고즈넉한 산책로도 있고
새빨간 물감으로 단풍도 칠하고
투명한 하늘색 물감으로 하늘도 칠하고
싯누런 황금색 물감으로 가을의 은혜를 칠하고

마지막으로 나를 그려 넣는다.

오늘 그렇게 나는 내 나이 스무살을 스케치 한다..

By 서향

반응형

Article By 꼬반

*certificate* : VCP 5(2012), RHCSA 7 (2014), RHCE 7 (2015), RHCSA in REDHAT OpenStack(2017) *development language* : Javascript, NodeJS, Golang, html5, css3, shell script *middle ware* : NGINX, Apache, Tomcat, Docker, Docker Swarm, Mesos, Kubernetes, HCI,

Discuss about post